a fresh impe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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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 시간 내어 또 가고싶은 장소a fresh impetus 2020. 8. 15. 18:55
2020년도의 이례적인 여름 코로나가 감소세에 들어섰을 때 가족과 잠시 속초에 들린적이 있다. 속초는 가깝고, 바다도 볼 수 있다. 하루 중에 시간내면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 바다 엎어지면 닿을 곳은 아니지만, 바다가 생각보다 더 가까운데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속초 바다에는 사람이 적었다.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주중이기도 하고... 내가 알고 있는 바다들에 비하면 훨씬 조용했다. 그래도 바다답게 바람도 많이 불고, 장마철의 기운이 가시지 않아서인지 어둑어둑 간헐적으로 비가오기도 했다. 그래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서일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넋놓고 수평선 바라보기에 할애했다. 출발하기 전에 속초에 비가 안온다는 예보를 봤는데, 꽤 많은 비가 내렸다. 위에 동영상은 미러리스로 찍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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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과일로 채우기에 진심인 사람들a fresh impetus 2020. 8. 13. 18:37
우리집 가족들은 특히 과일에 진심이다. 밥 먹고도 과일 안먹으면 밥먹은 것 같지 않다는 부모님.. 그 피를 이어 받은 나와 내 동생 또 좋아하는 과일이 제각기라서 꼭 두개 이상의 종류인 과일들이 집에 있다. 아무튼 일상 다반사적인 이야기지만 인상적인 풍경이라 적어본다. 이번에 엄마한테 카카오 선물하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아무거나 예행연습으로 구입해보시라 하니, 마침 수박이 있길래 수박을 구매했다. 그런데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구입을 해서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 안왔다. 화요일쯤 수박이 도착한 기억이 난다. 당연히 3일 가량을 참을 수도 있었지만, 아빠가 참외를 사오셨다. 그리고 사는김에 수박도 사왔다가 엄마한테 소박을 맞으셨다 하지만 뭐 둘 다 먹으면 되는거 뭐~ 이렇게 웃으며 과일로 냉장고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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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파스텔이 나름 이너피스가 되던데a fresh impetus 2020. 8. 13. 02:53
나는 대체 무엇이 되고싶은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그렇다고 꼭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하라는 법도 없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또 잘하더라? 이 근원적인 질문을 아무리 파고들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모든것들과의 권태기를 겪고, 내 선택에 대한 신뢰마저 잃었다. 어릴때는 클래식를 좋아한대서 할머니가 피아노를 사주셨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대서 오색 찬란한 물감, 색연필을 선물받았다. 하지만 얼마간가 모두 붙박이장 저편의 나니아 연대기로 들아갔다. 내가 좋아하는게 진짜 내가 좋아하는게 맞을까? 나는 그냥 그때그때 하고 싶은게 다른 사람이 아닐까 한가지를 오래 못하는 병인걸까 그렇다면 하고싶은 다양한 것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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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파스타 만드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a fresh impetus 2020. 8. 13. 02:08
이 카테고리는 주로 내가 행복한 순간들을 만끽하며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려고 한다. 무기력증을 염려하는 내가 가장 활발한 순간. 이 게시판의 첫번째 글 크림파스타 만드는 방법이다. 어려서부터 동생과 나의 끼니를 스스로 해결해 온 덕분일까? 이것 저것 해먹는 좋은 습관이 나를 과체중으로 만들었지만, 유독 라면과 크림파스타 분야에서만큼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내 손에 닿은 라면은 국물이 모두 줄어들거나, 묘한 구석 맛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라면에 대한 흥미는 떨어졌지만, 크림 파스타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간혹 가족, 친구들끼리 레스토랑에 가면 먹을 수 있는 꾸덕한 크림 파스타가 너무 맛있지만, 나의 포만감을 충족시키기엔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었다. 대신 집에서는 그 맛이 안났다. 여느 음식점..